‘마리텔V2’ 강부자의 특급 활약…축구 사랑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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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30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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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MBC 캡처 © 뉴스1
강부자/MBC 캡처 © 뉴스1
배우 강부자가 ‘마리텔V2’에서 특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마리텔V2’)에는 강부자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강부자가 과연 어떤 콘텐츠로 소통할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그는 “축구 얘기하러 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강부자는 모니터를 바라보며 “얼굴 되게 크게 나온다. 맨날 드라마 녹화만 해봤지 이게 어떻게 하는건지”라며 “난 문자 메시지도 못 보낸다. 그런데 이걸 하니까 걱정도 되고 신기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데뷔 60년 만에 드디어 내 방송국 하나가 생겼다”던 강부자는 본격적으로 축구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K리그, 해외 축구 다 좋아한다”며 “결혼하고 남편이 축구를 하러 다닐 때, 도시락 싸고 시합에 따라가다 보니 좋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부자는 축구 선수들의 등번호만 보고 이름을 맞히며 자질 평가를 가볍게 통과했다. 옆에서 지켜본 조우종 아나운서, 한준희 해설위원이 강부자의 축구 사랑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오래 전부터 활동했던 축구선수들의 이름을 줄줄이 읊기도.

강부자는 “골을 넣는 사람만 기억하는 게 아니라 넣게 해준 사람도 기억한다. 내가 조연을 많이 했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강부자는 가장 어려운 난제에 답하기도. 바로 메시, 호날두 중 한 명만 택하는 ‘메호대전’이었다. 이에 대해 강부자는 “메시는 태어날 때부터 축구선수다. 정말 잘한다”며 “호날두는 신사가 하는 것 같다. 메시는 농부가 하는 것 같다”고 비유했다.

강부자는 이어 “호날두는 자선도 많이 하고 사생활이 깨끗해서 좋다”고 해 웃음을 샀다. 조우종은 깜짝 놀라며 “호날두가요?”라고 되물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럼에도 강부자는 “호날두가 헌혈도 많이 하고 봉사도 한다. 메시는 그런 얘기를 못 들었다”며 결국 호날두를 택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이 메시, 호날두에게 각각 투표하며 치열한 ‘만 원 기부’가 펼쳐져 재미를 줬다.

이날 방송에서 강부자는 “내 목표는 축구 해설을 해보는 것이다. 60년 가까이 방송을 하면서 맨날 할머니 역할에 맴돌았는데, 나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고 고백했다.

이어 “카카가 ‘나에게는 10명의 지원군이 있어 두렵지 않다’고 하지 않았냐. 난 수많은 지원군이 있어서 두렵지 않다. 여러분 믿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 강부자가 ‘마리텔V2’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마리텔V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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