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불사조? 차트 1위에 “걱정했는데 감사”…다시 봄이 오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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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4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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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불사조? 차트 1위에 “걱정했는데 감사”…다시 봄이 오나 봄/박봄 인스타그램 캡처.
박봄=불사조? 차트 1위에 “걱정했는데 감사”…다시 봄이 오나 봄/박봄 인스타그램 캡처.
이정도면 ‘불사조’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구설이 끊이질 않는 그룹 ‘2NE1’ 출신 박봄(35)이 솔로 가수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박봄이 13일 오후 6시 발표한 솔로 앨범 ‘스프링’의 타이틀곡 ‘봄’이 1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국내 음원사이트 5곳(벅스, 지니, 올레, 소리바다, 엠넷)의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는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술이 달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봄'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듯함으로 다가갈 것이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프로듀서 겸 작곡가 용감한형제(40)가 프로듀싱, 2NE1의 동료 산다라 박(35)이 피처링을 맡았다.

이로써 박봄은 지난 2011년 4월 발표한 '돈 크라이(DON'T CRY)' 이후 8년 만에 솔로 가수로서 음원 차트 1위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박봄은 14일 소속사를 통해 “오랫동안 저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걱정했는데 이렇게 제 노래를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1위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계속 많은 분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노래를 하는 박봄이 되겠다”고 앞으로의 활동 각오도 덧붙였다.

그녀는 그간 마약 논란과 잦은 성형으로 수시로 입방에 올랐다. 미국에서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을 밀수입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2014년 뒤늦게 알려지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었다. 박봄은 앨범 발매에 맞춰 낸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치료용 의약품이지만 국내법으로는 유통이 금지되어 있다는 것을 몰랐다. 경찰에서도 정황과 증거를 인정해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박봄은 복귀 때마다 성형 의혹이 제기돼 팬들로부터 ‘성형 중독’이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었다.

하지만 박봄은 차트 1위라는 성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독특한 음색과 빼어난 가창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평이다.
‘2NE1’해체 후 한동안 추운 겨울을 살던 박봄에게 다시 봄이 오는 듯 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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