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측 해명, 시점 등 일부 사실과 달라…몰카 인물, 정준영 전 여친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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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2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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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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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30)의 이른바 ‘몰카 영상 채팅방’에 속해 있었다는 의심을 받는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30) 소속사의 해명이 사실과 일부 다르다는 보도가 나왔다. 용준형 소속사는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SBS에 진위 여부를 확인할 예정.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의 성접대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한 SBSfunE는 12일 정준영과 몰카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의심 받는 용준형이 소속사를 통해 한 해명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용준형 소속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용준형이) 정준영과 그 어떤 단톡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면서 “뉴스에 공개된 카톡 내용은 원래 정준영과 용준형의 ‘1:1 대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SBS 보도에 나온 가수 용OO 씨가 보낸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는 내용은 “이전에 정준영이 2016년 사적인 일로 곤혹을 치르고 있을 당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던 용준형의 질문에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 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답변한 내용에 대해, ‘그 여자 애한테 걸렸다고?’라며 거기에 반문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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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SBSfunE의 주장은 달랐다. SBSfunE는 “정준영과 용준형이 대화를 나눈 곳이 3명이 있던 곳이 아닌, 1:1 채팅방이었던 건 사실이나 두 사람이 몰카와 관련해 대화를 나눈 시점은 (정준영이 교제 중이던 여성 A 씨로부터 피소돼 기자회견을 연 2016년 8월경이 아닌) ‘2015년 12월경’”이라고 지적했다.

SBSfunE는 정준영과 용준형이 몰카와 관련해 대화를 나눈 여성은 A 씨가 아닌 또다른 여성 B 씨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정준영이 몰카를 촬영하다가 들킨’ 여성 역시 정준영의 전 여자 친구(A 씨)가 아닌 또 다른 인물 B 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SBS에 사실관계를 묻겠다는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SBS 보도국 관계자는 12일 “최초 보도 이후 관련 보도에 대한 문의가 기자들에게 몇 건 있었다”면서도 “다만, 보도 경위를 묻겠다던 용준형 씨 측으로부터는 아직까지 연락을 받지 못했다.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아직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용준형은 11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에 연관돼 이름이 거론됐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게 됐다”면서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돼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용준형은 “제가 정말 무심코 반문했던 말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며 “앞으로 모든 언행을 신중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준형은 4월 입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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