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박성훈 간경화 말기…최수종이 간이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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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일 2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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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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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박성훈이 간경화 말기를 진단 받아 가족들이 충격에 빠졌다.

2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95~96회에서는 왕진국(박상원 분)과 오은영(차화연 분)에게 “도란씨와 재결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왕진국은 치매에 걸린 모친 박금병(정재순 분)이 동생 명희만 찾다 식음을 전폐하자 결국 다시 김도란을 불러들이기로 결심한 바 있다. 이에 오은영은 “이건 할머니 문제”라며 화를 냈다.

왕대륙은 “제 생각, 그 사람 생각 안 하시냐.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시냐. 저희 얼마 전까지 부부였다. 할 수 없이 이혼한 거 아시면서 할머니를 맡기시냐. 차라리 재결합하겠다”고 소리쳤다. 오은영은 “너희 어떻게 이혼했는지 까먹었냐. 다야(윤진이 분) 아빠 죽인 살인자 딸인데 어떻게 그런 애랑 재결합한단 소릴 하냐”며 소리쳤고, 장다야도 “그 여자한테 할머니 맡기는 거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거들었다.

이후 왕대륙은 김도란을 찾아가 “우리 재결합해요”라며 “미국이든, 캐나다든 외국 나가서 살자. 할머니와 장인 어른 모시고 넷이 외국 나가살면 되지 않나”라고 설득했다. 이에 김도란은 “재결합 할 수 있었으면 애초에 이혼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혹시라도 할머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면 요양사로 생각해달라. 본부장님을 할머니 손자로만 생각하겠다. 미안하다”고 말하며 끝내 제안을 외면했다.

강수일(최수종 분)은 지금은 노숙자로, 과거 28년전 대부업했던 양사장을 다시 찾아냈다. 그는 “꼭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었다. 제가 그 사람 죽인 거 봤다고 증인하시지 않았나. 제가 그 사람 죽인 거 정말 아저씨가 보셨나”라고 물었고, “아무 기억이 안 난다. 말씀해달라. 죗값 다 치렀으니 무슨 말이라도 해달라. 도와달라”고 애원했다. 노숙자는 “당신이 죽였잖아. 내가 다 봤는데. 난 본대로 증언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다시 도망쳤다.

이 모습을 왕대륙이 지켜봤다. 강수일은 “변명이 아니라 진짜 기억이 안 난다.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건 정신을 잃었던 것 같고 그 이후에 깨어났다. 내가 안 죽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살인자 딸이 아니라는 오명을 벗겨주고 싶다는 희망으로 살았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장고래(박성훈 분)는 간경화 말기를 진단받았다. 의사는 짧게는 3개월의 시간이 남았다며 간 이식을 조언했다. 충격을 받고 오열했던 장고래는 아내 김미란(나혜미 분)을 찾아가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끝내 이혼을 선언했다. 장고래의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에 당황한 김미란의 “기다리겠다”는 설득에도 장고래는 “우리 엄마 죽어도 마음 안 바뀔 거고, 너는 버려도 우리 엄마 못 버린다. 위자료 넉넉하게 챙겨줄게”라면서 “우리 아버지 생각하면 너랑 같이 사는 건 아닌 것 같다. 헤어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장모 소양자(임예진 분)가 찾아갔지만 장고래는 냉담했다. 또 장고래는 김미란이 또 찾아오자 “나 너 보기 싫어. 이렇게 안 봤으면 좋겠어”라고 말했고 “나 너가 하는 말 하나도 못 믿겠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진심 아니잖아”라는 김미란의 말에 “이혼 얘기 거짓으로 하는 사람 어딨어. 생각하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야. 내 결정에 따랐으면 좋겠다. 깔끔하게 헤어지자. 질척거리지 말고. 위자료 충분하게 챙겨준다니까”라고 모진 말을 했다.

나홍실(이혜숙 분)은 장고래가 간경화 말기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장고래는 나홍실 본인이 간이식을 하겠다고 하자 버티지 못할 거라며 거절했고, 장기이식센터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후 병원에 찾아간 나홍실은 “간 이식을 70%를 받아야 하는데, 어머니 연세가 있으셔서 위험하다. 나홍주(진경 분)씨와 장다야씨는 간 크기가 작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홍실은 오은영을 찾아갔지만, 오은영은 “어떻게 우리 이륙이 간을 달라고 하냐”고 했다.

김미란은 나홍실로부터 장고래가 간경화 말기라는 사실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그는 간이식을 위해 검사를 받겠다고까지 했다. 이후 장고래를 찾아간 김미란. 그는 “아프면 나한테 제일 먼저 얘기해야지. 나 네 아내잖아”라며 눈물을 흘렸고, 장고래는 “아픈 모습 보여주기 싫다”며 “이혼하자. 아픈 내 옆에서 고통스럽게 하고 싶지 않아”라고 했다. 이에 김미란은 “싫어. 나 이혼 못해”라며 “아프면 더 옆에 있어달라고 해야지. 난 네가 아파도 옆에 있을 거야. 나 너 살릴거야”라면서 장고래를 끌어안았다.

하지만 김미란도 간이식을 해줄 수 없었다. 김미란은 김도란을 찾아가 울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강수일(최수종 분)이 이를 듣게 됐다. 마음에 쓰였던 강수일은 나홍실을 찾아갔다. 나홍실의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라는 말에 강수일은 “아드님 소식 들었다. 제가 간이식에 적합하다고 한다. 제가 해드리면 안 되겠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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