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잠수’에… 김진아·연애의맛·소속사·팬, 애꿎은 피해자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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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7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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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스이엔티
사진=마스이엔티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중절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김정훈(39)의 침묵이 길어짐에 따라 애꿎은 피해자들이 속속 나오는 모양새다.

김정훈은 27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전 여자친구로부터 피소된 것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최초보도가 나오고 24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김정훈이 침묵하면서 애꿎은 피해자들이 나오는 모양새다. 우선은 소속사. 김정훈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광은 최초 보도가 나온 뒤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정훈이 명확한 입장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소속사는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다. 소속사 측으로서도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

김정훈이 최근 출연했던 ‘연애의 맛’ 제작진도 피해자가 됐다.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를 표방했던 프로그램이 진정성을 의심받게 된 것. ‘연애의 맛’ 시즌2를 준비하던 제작진 측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연예의 맛’ 관계자는 “김정훈은 ‘연애의 맛’ 출연 전 사전 인터뷰 당시 ‘연애 안한 지 2년이 넘었다’는 말과 함께 연애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보였다”면서 “제작진은 그런 그의 진정성을 믿고 프로그램 출연을 진행했다. 그런데 이런 보도를 접하니 제작진도 당혹스럽다. 빠른 시일 안에 사실 확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훈과 ‘연애의 맛’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다가 덩달아 관심 받게 된 김진아도 피해자다. 김진아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막판에 괜히 고생하신 제작진 분들만 욕먹고 할 때마다 답답했는데 차라리 다행”이라며 “괜찮다”고 밝혔다. 다만, “제 엄마 아버지 새벽부터 저 걱정하셔서 잠 안 온다고 연락 오실 때 그 때만 좀 울었다”고 했다.

김정훈을 아끼고 사랑했던 팬들도 김정훈의 침묵에 애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 halo****는 김정훈 기사에 “연애의 맛으로 정훈 씨 팬이 됐다. 나이를 잊게 하는 해맑은 미소에 응원했다”면서 “정훈 씨 지금이라도 수습 남자답게 잘 하시라”고 밝혔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김정훈의 전 여자친구인 A 씨는 김정훈이 자신에게 임신중절을 권했고, 집을 구해주겠다며 1000만 원의 임대보증금을 약속했지만 900만 원을 주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면서 21일 소송을 제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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