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장근석은 일본 팬들과 직접적으로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각종 이벤트로 달래고 있다. 이를 통해 군 복무로 인한 약 2년간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팬심’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13일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에 따르면 그는 4월5일부터 6월30일까지 3개월에 걸쳐 일본 전국의 18개 공연장에서 ‘장근석 필름 콘서트 투어-마이 스위트 홈’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상영회를 연다. 공개할 영상에는 장근석이 2010년 일본에서 펼친 첫 투어부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까지 총망라해 8년간 활동한 모습이 담긴다. 주인공인 장근석은 참석하지 못하지만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살리고 추억을 ‘소환’할 수 있도록 각 공연에서 사용한 음향과 조명을 똑같이 연출하기로 했다.
이번 무대는 이달 11일에 열린 콘서트 상영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장근석이 입대 직전 참여한 콘서트 ‘크리쇼4’의 공연 실황을 재편집한 뒤 DVD에 수록하지 않은 장면을 추가해 일본 50개 공연장에서 극장판으로 공개했다.
트리제이컴퍼니 김병건 이사는 13일 “장근석이 팬들과 만나지 못하는 미안함과 아쉬움을 덜기 위해 다양한 팬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팬들이 그와 한 공간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