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염정아 “결말 불만 알아, 최선의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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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7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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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정아/아티스트컴퍼니 제공 © 뉴스1
배우 염정아/아티스트컴퍼니 제공 © 뉴스1
염정아가 ‘SKY캐슬’ 결말에 대해 최선을 다해 연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배우 염정아(47)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커피숍에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염정아는 지난 1일 종영한 ‘SKY캐슬’에서 자식의 서울의대 입학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그릇된 욕망을 키우다, 입시 코디 김주영(김서형 분)에게 휘말리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변화하는 한서진 역으로 열연했다. 염정아는 극에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이면서 악역 아닌 악역으로 입체적인 인물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독차지했다. 그가 극에서 한 대사들은 유행어가 됐고, ‘아갈미향’이라는 독특한 별명까지 얻었다.

염정아는 지난 1991년 미스코리아에 입선, 연예계에 입문했다.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1991)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영화 ‘완벽한 타인’과 올해 ‘뺑반’ ‘SKY캐슬’에 이어 영화 ‘미성년’까지 앞두고 있어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음은 염정아와의 일문일답.

-‘SKY캐슬’ 결말에서 모든 인물이 방향이 갑자기 바뀌었다는 반응이 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에게 이미 결말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시청자가 무엇을 불만으로 가지고 있는지도 충분히 알고 있다. 내 개인적으로도 비극적인 결말은 어땠을까 생각도 한다. 결국에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최종회 대본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

▶일단 나는 내 연기만 봐야 하지 않나. 어려웠다. 내가 계속 한서진으로 살았던 시간이 있는데 갑자기 용서를 받기 위해 연기에 방향을 틀어야 하지 않나. 혼자 속으로 계속 갈등에 부딪치면서 받아들이기까지 대본을 손에서 떼지 못 했다. 내가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면 보는 사람들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말에 대해서 혼자 고민이 많았나.

▶결말에 대한 갈등은 내가 할 부분은 아니었으니 내가 최선을 다해서 공감할 수 있도록 연기를 어떻게 하나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제일 컸다.

-가장 어려운 장면을 꼽아본다면.

▶내가 잡아온 캐릭터 한서진으로 가다가 혜나 죽고 나서 부터는 힘들더라. 한서진은 정말 많은 사람들과 부딪쳤다. 그 사람을 만날 때 김주영을 만나더라도 매번 감정이 다르지 않나. 이수임, 딸하고 만날 때도 그랬다. 이번 드라마처럼 대본을 손에서 떼지 못한 적이 없다. 내가 감정적인 부분을 실수하면 방향이 완전 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을 고민하는 것이 힘들었다. 조현탁 감독과 그런 부분을 제일 고민을 많이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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