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포차 선정성’ 논란에…“아이디어 저급” VS “콘셉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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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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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광 인스타그램
사진=박성광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성광 측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운영되는 포장마차의 선정성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번 ‘포차’ 논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조적이다.

박성광의 ‘포차’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성광이 운영하는 포장마차의 인테리어와 메뉴판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해당 포장마차의 메뉴판에는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이라는 글과 함께 ‘[국산]제육볶음avi’, ‘[서양]나초&치즈avi’, ‘[일본]오뎅탕.avi’ 등의 표현으로 음식 이름이 표기돼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불법 성인사이트의 야동 파일을 연상케 한다며 비판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포장마차 내부에 여성의 외모를 묘사한 문구가 적힌 네온사인 등이 부착된 점 등을 언급하며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성광의 소속사 측은 15일 “박성광은 지인이 제안한 사업에 자신의 성명권 사용을 허락하고, 홍보에 한해 운영에 참여해왔다”며 사업체의 실질적인 경영은 박성광의 지인이 담당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성광은 자신의 이름을 건 가게에 대해 신중히 살피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해당 사안들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문제가 된 메뉴판, 인테리어 등에 대해 “저급하다”고 비난하며, 불법 음란물 유통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시점에 야동을 연상케 하는 메뉴판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저게 재밌다고 생각하면 저급하고 시대 흐름도 못 읽는 거고”(mist****), “개그 욕심으로 쉴드 쳐 줄 문제는 아닌 듯. 국산이란 말이 붙은 야동이 70~80% 거의 다 몰카인 건 알고 그 몰카에 찍힌 여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알면 저렇게 못 하지”(hkew****), “아직도 저런 저급하고 숙연한 콘셉트 내세워서 장사하고 있는 곳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brsu****), “[국산]전.avi 이런 건 좀 오버야. 정도껏 했어야지”(shy0****), “자기 가게 메뉴판도 몰랐겠냐. 자주 갔을 텐데. 변명도 저질이네”(jssk****) 등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포장마차 콘셉트 중 하나일 뿐이라며 논란 자체가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웃자고 만든 설정에 정색하고 달려드네”(neof****), “콘셉트를 저렇게 잡은 거지. 특별히 야하지도 누굴 비하하지도 않았는데??”(zero****), “별문제 안 되는 거 같은데..진짜 야동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술집이니 애들이 가는 데도 아니고 그냥 재밌는 콘셉트네 하고 웃어 넘길 수 있는 거 아닌가?”(ceky****), “웬 논란? 조선 시대냐?”(java****), “성인이 가는 술집에서 저 정도 드립 못 치나”(qwew****), “성인(19금) 콘셉트로 장사하면 욕먹어야 하는 시대였음?”(pcgh****) 등이라며 박성광을 향한 비난을 반박했다.

한편 박성광 측에 따르면 해당 포장마차는 지난해 12월 영업 종료를 결정, 정리 수순을 거쳐 오는 2월 최종적으로 영업이 종료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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