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뮤직스테이션’, 방탄소년단 출연 취소…소속사 “결정 아쉽다”

방탄소년단(BTS) © News1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한다는 공지를 올린 가운데, 방탄소년단 측이 현지 팬클럽에 “결정은 아쉽지만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9일 방송되는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출연이 취소됐다. ‘뮤직 스테이션’은 과거 멤버 지민이 광복절에 대한 설명이 담긴 티셔츠를 입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

‘뮤직 스테이션’은 8일 공식 홈페이지에 “과거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 영향으로 일부에서 보도가 됐고 방송사는 소속 레코드 회사에 그 착용 의도를 묻는 등 협의를 진행했습니다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이지만 이번 출연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측은 일본 팬클럽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이 11월 9일로 예정된 일본 테레비 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었다”며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 뵙겠다”며 걱정하는 팬들을 달랬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저녁 7시 30분 비행기로 일본에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취소돼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지민이 입은 티셔츠에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던 시절에서 벗어났다는 내용이 담긴 광복절 설명이 담겼다. 티셔츠에는 국민들이 만세를 부르는 모습의 사진도 담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