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故 김주혁 1주기…아직도 그가 그립습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6시 57분


故 배우 김주혁. 사진제공|나무엑터스
故 배우 김주혁.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연예계 동료들 애도 물결
추모영화제도 발길 이어져


배우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됐다. 지난해 10월30일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을 지금도 잊지 못하는 팬과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전 참여한 영화와 연기가 다시금 평가받고 있다.

30일 김주혁의 1주기를 맞아 동료들은 물론 함께 작업한 연예계 관계자들이 방송과 SNS 등을 통해 고인을 추억하고 있다. 여전히 고인의 빈자리가 믿기지 않는듯 눈물짓는 이들도 여럿이다.

고인과 절친했던 후배 연기자 이규한은 1주기를 앞두고 “지금도 어디를 가든 ‘규자야∼’라고 불러줄 것 같은 형이 안 계신 것도, 1년이 지났다는 것도 실감나지 않는다”는 글과 함께 고인과 찍은 사진들을 SNS에 공개했다.

27일과 28일에는 김주혁의 추모 영화제가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려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연’ ‘공조’ 등 대표작 6편을 상영한 이번 영화제를 기획한 이들은 KBS 2TV ‘1박 2일’ 제작진이다. 김주혁은 ‘1박 2일’을 통해 처음으로 예능에 고정출연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얻었다.

제작진은 “김주혁과 함께한 추억을 되새기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추모 영화제를 마련했다”며 “고인의 뜻에 따라 수익금은 독립영화 발전 기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태현 등 ‘1박 2일’ 멤버들도 영화제를 찾았고, ‘광식이 동생 광태’를 함께한 배우 봉태규도 영화제를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1년간 고인이 남긴 영화 ‘흥부’와 ‘독전’ 등 두 편이 개봉했다. 연말에 접어들면서 하나둘씩 진행되는 영화 시상식에서도 어김없이 김주혁의 이름이 들린다. 영화상의 후보로, 혹은 수상자로 호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22일 열린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는 ‘독전’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고인의 가족과 가까운 지인, 그리고 한정수 등 동료 배우들은 30일 조용하게 1주기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주혁 측 관계자는 “경건하게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만큼 가족 납골묘 촬영 등은 삼가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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