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강타 사이판에 고립된 가수 정한…‘포상휴가’ 갔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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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6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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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히든싱어’
사진=JTBC ‘히든싱어’
제26호 태풍 ‘위투’(Yutu)가 태평양의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휩쓸고 지나가 큰 피해를 낸 가운데, ‘히든싱어5’ 케이윌 편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가수 정한(25)이 수도가 있는 사이판에 고립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현재 정한은 JTBC ‘히든싱어5’ 측에서 감사의 의미로 보내준 사이판 여행 중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공항이 폐쇄돼 귀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공항은 약 한 달 뒤인 11월 25일 이후에나 정상화 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11월 2일 예정이었던 정한의 컴백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한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이판공항시설물 파괴로 인하여 한국을 못 들어가고 있다.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생겨서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풍속 290㎞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위투’는 전날 북마리아나 제도를 휩쓸고 지나갔다.

태풍 ‘위투’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AP통신은 현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40대 여성 1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곳곳에서 주택 지붕 또는 주택 전체가 날아가거나 나무뿌리가 뽑혔으며,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인 관광객 약 1000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이판 공항이 24일부터 폐쇄됐으며, 현재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한국인 여행객이 현지에 1000명가량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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