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상재, ‘인랑’ 낮은 평점에 “평점테러 작전세력 판 쳐…댓글부대 여전”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6일 10시 10분


코멘트
유상재. 사진=유상재 페이스북
유상재. 사진=유상재 페이스북
사진=유상재 페이스북
사진=유상재 페이스북
최근 개봉한 영화 ‘인랑’에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 유상재(42)가 ‘인랑’의 낮은 평점에 관해 “평점테러를 가하고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띤 작전세력이 온라인상에서 판을 치고 있음이 분명하게 느껴진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유상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영화가 너무나도 쉽게 폄하되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 편집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되다 보니 인물들의 감정적 흐름이 명확하게 보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영화적 허점이 일부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하지만 이를 빌미로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며 평점테러를 가하고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띤 작전세력이 온라인상에서 판을 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느껴진다”며 영화의 낮은 평점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정권이 바뀌었어도 댓글부대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그들에 의한 여론몰이는 여지없이 관객들에게 전이되어 관객들이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고 결국 그들이 의도했던 대로 개봉관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8년 현재에도 존재하며 온라인에 기생해 점점 사회전반을 조작, 선동하고 있는 미래의 섹트들. 그런 암적인 존재들을 영화 속에서나마 시원하게 제거할 수 있어서, 그런 비밀조직인 인랑의 멤버 중 한 명을 연기할 수 있어서, 이런 멋진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크나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유상재의 글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저조한 흥행 성적과 낮은 평점을 관객 탓으로 돌리는 그의 태도를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재미없는 걸 재미없다고 하는데 무슨…”, “노잼을 노잼이라고 하면 정치 댓글부대로 매도당하는 현실”, “이제 관객까지 가르치려 드네”, “영화가 재미없다는데 무슨 작전세력 타령”, “평점테러가 아니라 진짜 노잼이다”, “영화 칭찬하면 평론이고, 불만 얘기하면 폄하·평가 절하냐?” 등이라며 유상재의 ‘댓글부대‘ 발언을 비판했다.

기대작으로 꼽혔던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주연의 ‘인랑’은 지난달 25일 개봉했으나, 5일 기준 누적관객수 약 89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600만 명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또‘인랑’의 포털사이트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5.66으로, 현재 상영중인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8.67)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9.18), ‘인크레더블 2’(9.34)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한편 유상재는 인랑을 비롯해 영화 ‘밀정’ ‘군도:민란의 시대’ ‘관상’ 등 다수의 작품에 단역 또는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