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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가수 윤형주, 회삿돈으로 고급 빌라 매입 의혹…방송서 자랑한 그집?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7-31 13:19
2018년 7월 31일 13시 19분
입력
2018-07-31 11:28
2018년 7월 31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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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쳐
세시봉으로 유명한 가수 윤형주 씨(71)가 회삿돈으로 고급빌라를 매입하는 등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과거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의 자택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윤형주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업체의 돈 31억 원을 개인 계좌로 인출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10년 회삿돈 11억 원을 인출해 서울 서초구에 있는 고급 빌라를 사고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31일자 KBS 보도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윤 씨가 ‘인테리어 비용 및 가구, 가전제품’ ‘양재자택계약건 법무사비용’ ‘회장님 양재동 댁 법무사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개인 계좌로 인출했다는 정황이 담겨있다.
빌라 경비원은 KBS와 인터뷰에서 지금도 윤 씨가 이 곳에 살고 있으며, 이사 시점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 씨의 횡령 혐의가 보도되면서 과거 그가 방송에서 공개한 자택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2015년 3월 한 방송을 통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자택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윤 씨의 자택은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집이 회삿돈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빌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자택의 위치 등 정황상 같은 곳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윤 씨는 경찰 수사에서 회사에 빌려준 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 횡령이나 배임이 아니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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