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김흥국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김흥국이 아내를 폭행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실제 부부싸움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이 건으로 입건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이 실랑이를 벌이던 중에 아내 분이 경찰에 신고를 해서 출동한 것까지는 맞지만 사태를 진정시키고 경찰이 물러났다. 폭행도 없었고 두 사람이 다치거나 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서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이날 “발생 보고가 올라왔다. 발생 보고가 올라왔으면 입건 된 것이다”며 “이 상태에서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내사종결 될 수도 있지만 아직 그런 요청은 공식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최근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보험설계사 A 씨는 지난달 21일 김흥국을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흥국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하며 A 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1989년 발표한 곡 ‘호랑나비’로 스타가 된 김흥국은 친근하고 인간적인 이미지가 강한 연예인 중 한 사람이었다.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며 ‘예능의 신’ ‘예능치트키’ 별명을 얻었다. 특유의 입담과 애드립으로 온라인에 그의 어록까지 퍼졌다. 고령임에도 젊은 방송인들이 주로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활약하는 그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았다.
일부 누리꾼은 “그동안 쌓아왔던 재밌는 동네 아저씨 같은 이미지가 한방에 가는구나” “예능의 신 이미지가…” “좋은 이미지로 각인 된 연예인 중 한사람인데 안타깝다” “상승세였는데 나락으로” “(성폭행 혐의)무죄가 나와도 김흥국 이미지는 파탄나는 상황이 됐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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