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화유기 올스톱…이승기 화려한 복귀작→최악의 문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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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9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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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복귀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됐던 ‘화유기’가 시작과 동시에 ‘올스톱’ 됐다.

미흡한 그래픽과 방송 지연·중단 등의 초대형 방송사고에 이어 스태프 추락사고까지 뒤늦게 알려지며 결국 화려한 기대작이 최악의 문제작이 되고 말았다.

첫방송 시청률은 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청신호’인 듯 했다. 그러나 단 하루였다. 2회 방송에서 CG(컴퓨터그래픽) 작업이 덜 된 화면이 여러 차례 등장했고 방송을 수 차례 중단하다가 급하게 방송을 종료했다. tvN은 ‘후반작업 지연으로 인한 방송사고’라며 다음날 2회를 정상방송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첫방송이 나가던 23일 밤 ‘화유기’ 세트장에서 천장에 조명을 달던 스태프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이 스태프는 사고로 허리뼈와 골반뼈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28일 경기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화유기’ 세트장을 찾아 현장 근로 감독을 실시, 작업중단 조치를 취했다. 경찰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발장이 접수됐다.

결국 tvN은 이번주 방송될 예정이었던 3, 4회를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촬영이 재개돼 정상적으로 방송이 되더라도 시청자들의 불편한 시청을 감수해야 한다. 주연배우들의 마음은 더욱 무거울 수 밖에 없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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