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개봉 첫날 관객 33만명 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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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대전…‘신과 함께’ 여전히 1위
‘강철비’ 3위로 내려앉아

연말 ‘한국 영화 빅매치’ 마지막 주자인 영화 ‘1987’의 개봉에 경쟁작 ‘강철비’는 울고, ‘신과 함께―죄와 벌’은 여전히 웃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은 개봉일인 27일 하루 동안 1299개 스크린에서 33만1679명의 관객을 모으며 ‘신과 함께’에 이어 일일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이는 역대 12월 흥행작인 ‘국제시장’(18만4756명)과 ‘변호인’(11만4756명), ‘히말라야’(20만3173명)의 첫날 관객수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측은 “‘국제시장’이 첫날엔 20만 명이 채 들지 않았지만 입소문이 퍼지며 뒷심을 발휘해 ‘1000만 영화’가 된 것처럼 ‘1987’도 경쟁작 상황과 무관하게 장기 흥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987’은 현재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력과 과장하지 않고 시대를 담담히 담아내는 연출로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9점대의 평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연말 최대 경쟁작인 ‘1987’의 개봉에도 ‘신과 함께’는 개봉 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1987’이 개봉한 27일에도 1428개 스크린에서 49만5485명을 불러들이며 569만7357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줄곧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켜오던 ‘강철비’는 이날 하루 7만6045명을 더해(총 관객수 366만5978명) 3위로 내려갔다.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신작인 ‘강철비’는 440만 관객이 들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긴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영화#영화1987#강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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