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종현 발인, “우리 꼭 다시 만날 거예요”…온라인도 눈물로 ‘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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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1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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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27)의 발인식이 21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발인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을 비롯해 샤이니 온유, 민호, 키, 태민과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이 함께했다.

현장에 있던 팬들도 종현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일부 팬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발인을 함께하지 못한 팬들의 추모글이 이어졌다.
종현이 생전에 남겼던 말을 회상하며 재회를 기약하는 이도 많았다.

앞서 3월 종현은 자신이 진행했던 MBC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마지막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삶이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죠. 그 과정 속에 있고 그래서 성장하고 있다고 믿어요. 당장은 아쉽고 섭섭하고 눈물나고 그러겠지만 우린 꼭 다시 만날 거예요. 아마도 너와 난 꼭 그때가 아니었더라도 분명 만났을 거야. 그때가 어서오길 바라고, 그땐 지금의 감정보다 훨씬 큰 반가움으로 서로를 맞이하겠죠”

사진=소니뮤직 제공
사진=소니뮤직 제공

누리꾼 sh***은 “종현아 지금은 이렇게 인사를 하지만 네가 나중에 우린 꼭 다시 만날 거라고 했으니 꼭 만날 수 있겠지. 항상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을게. 정말 고생 많았어. 잘해왔어 나의 자랑”이라며 종현의 말을 떠올렸다.

o7***도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사진 볼 때마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게 믿겨지지가 않았는데. 이제 가슴 한편에 깊숙이 묻어 둘게요. 그리고 항상 생각날 때마다 꺼내보고 꺼내 들을게요. 고마워요. 정말 부디 하늘에서는 슬퍼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살아가는데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이고 언젠간 또 다시 만난다고 했잖아요. 그 말처럼 우리 다시 꼭 만나요”라며 종현을 그리워했다.

이밖에도 wj***은 “여기서는 너무 힘들었지요. 어디에도 내 마음 속 이야기를 할 수 없었겠지요. 그곳에서는 행복하고 아프지 말길. 이 곳에서 너무 수고했어요. 우리도 잘 지낼게요. 걱정하지 말고 잘가요. 오늘 ‘푸른 밤 종현입니다’라는 목소리가 너무도 그립습니다”라고 말했고, rm***은 “가장 힘든 시기에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아직도 웃음소리와 장난끼 넘치는 말투가 생생한데, 이제는 편히 쉬어요. 미안했고 사랑했고 고마워요”라고 애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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