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아 “와 이리 좋노” 쾌재 부른 날, 김병지는 쓴웃음만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29일 16시 47분


사진=설인아 페이스북 캡처
사진=설인아 페이스북 캡처
불과 며칠 전 한 무대에서 활짝 웃었던 배우 설인아(21)와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47)가 29일 온라인에서 함께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 하지만 사정은 전혀 달랐다. 설인아는 좋은 일, 김병지는 나쁜 일 때문이었다.

이날 동시에 화제가 된 설인아와 김병지는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자로 한 무대에 섰다.

설인아와 김병지는 K리그 베스트 11 GK(골키퍼) 부문 수상자 조현우(대구FC)의 이름을 호명하며 활짝 웃었다.

사진=설인아 페이스북 캡처
사진=설인아 페이스북 캡처


설인아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일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인아! 이날 인아는 ‘한국 축구의 전설’ 김병지 선수와 함께 시상자로 나서 더욱 화제가 되었었죠!?”라는 글과 함께 김병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속 설인아와 김병지는 손바닥을 활짝 핀 포즈와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며 활짝 웃었다.

그러나 29일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이유로 울고 웃었다. 설인아는 전날 방송한 케이블채널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서 입담을 뽐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교적 덜 알려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 셈.

반면, 김병지는 부상으로 병원에 누워있다는 씁쓸한 소식 탓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슬픔을 맛봤다.

29일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최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김병지는 “지난 19일 교통사고가 났다. 사고가 났을 때는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 같았는데, 21~22일부터 통증이 심해서 검사를 받았다. 그때 허리디스크 파열인 것을 알게 됐다. 27일에 입원해서 28일에 수술했다”면서 “아직 다리 마비 증세는 있다. 그래도 통증은 조금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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