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준의 재발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23일 06시 57분


그룹 유키스의 멤버 준. 사진제공|NH EMG
그룹 유키스의 멤버 준. 사진제공|NH EMG
‘부암동 복수자들’서 연기자 존재감
‘더유닛’ 화제…유키스까지 재조명


뜻밖의 성과다.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멤버 준(이준영·20)이 급부상하고 있다. 본업인 음악 무대가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위를 놀라게 한다. 예상하지 않은 관심과 인기로 덩달아 소속그룹 유키스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준은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부암동 복수자들’에 출연해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극중 이요원의 의붓아들 역을 맡고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처음 도전한 연기임에도 경상도 사투리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호평 받았다.

준을 여느 신인 연기자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생각했던 시청자들은 현재 방송중인 KBS 2TV ‘더유닛’을 통해 그가 아이돌 가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더유닛’은 한 번 데뷔한 아이돌 가수에게 ‘리부트’(재발견)의 기회를 주겠다는 기획의도의 프로그램. 준은 2008년 데뷔한 유키스를 대표해 출연중이다. 유키스 멤버로 활동하게 된 것도 2014년 멤버 동호가 그룹에서 탈퇴하면서 그 빈자리에 합류하게 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유키스는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아쉬움이 큰 그룹으로 꼽힌다.

그런 준이 ‘더유닛’의 첫 방송부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연습을 하던 중 발목을 다치는 불운을 겪었지만, 첫 번째 오디션 관문을 통과하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실력과 다양한 매력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준의 활약으로 유키스는 최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등장하며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

준도 내년 방송예정인 2편의 드라마와 음료 등 광고계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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