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가족에 車 돌진’ 사건 후 SNS에 “저는 자살하지 않습니다” 의미심장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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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7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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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진우 페이스북
사진=주진우 페이스북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과거 미행을 당하고 목숨을 위협당하는 등의 일을 겪었다고 토로하면서 주 기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의미심장한 글도 주목받았다.

주 기자는 지난 1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만 이지(EG)회장의 현직 수행비서가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저는 자살하지 않습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도…”라는 글을 게재했다.

주 기자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 관련한 취재로 인해 신변의 위협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던 상황.

그는 다음 날인 1월 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사실 어제(1월 1일) 저의 가족에게 어떤 차가 돌진하는 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주 기자는 “우연이겠지, 우연이라고 저는 가족한테는 말하고 이렇게 다독였는데 이런 우연들이 너무 많이 겹치고 있어서 사실은 걱정이 조금 된다”며 “그런데 사실 박지만 씨,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제가 취재한다고 해서 박지만 씨 주변에서도 저의 신변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다. 하지만 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살은 하지 않을 거다. 잘 버텨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주 기자는 17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도 이 같은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주 기자는 과거 미행을 당한 것과 관련, “미행을 (계속) 당하다 보면 집에 못 들어가고 두어 개 정도 숙소를 잡는다”며 “저만 쓰는 집인데 책장이 옮겨져 있거나 창문이 열려있거나 그런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이승환도 “(주진우 기자의) 강연회에 한 번 갔는데 누가 공기총으로 주진우 기자의 차 유리창에 총을 쏴서 구멍을 내놨더라”며 “제수 씨가 걸어가고 있는데 차가 갑자기 인도 쪽으로 뛰어들고 이런 적도 있었다”면서 주 기자의 가족에게도 위험한 순간이 종종 있었다고 전했다.

주 기자는 “이상한 일이 많이 생겼다. 밤길에 누가 위협하고, 덤프트럭이 달려와 제 차를 박을 뻔한 적도 있었다”며 “그 때는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자고 일어나면 다리가 부들부들 떨려서 일어나지지가 않는다”고 당시 느꼈던 공포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권이 바뀐 이후) 미행, 도청에서 벗어난 것 같다. 여기에 온 거 자체가 시대가 바뀌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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