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너무 살쪄 걷기도 힘들다는 건 ‘가짜 뉴스’” 반박 보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28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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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에 공개된 머라이어 캐리의 공연 모습(좌측 사진=TOPIC/SPLASH NEWS)·2014년 머라이어 캐리가 발매한 앨범 표지(우측)
최근 언론에 공개된 머라이어 캐리의 공연 모습(좌측 사진=TOPIC/SPLASH NEWS)·2014년 머라이어 캐리가 발매한 앨범 표지(우측)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최근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 걷기도 힘들 지경이라는 보도 내용은 ‘가짜 뉴스’라는 반박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가십캅은 “레이더온라인의 ‘머라이어 캐리가 급격한 체중 증가로 걷기도 힘든 상태’라는 전날 보도 내용은 비열한 주장이며 전형적인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다. 가십캅은 ‘가십 검증’을 내세우고 있는 매체다.

전날 레이더온라인은 “머라이어 캐리의 몸무게가 약 119kg에 이른다”며 “식습관에 문제가 생겨 급격히 제중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 연예계 관계자를 인용해 머라이어 캐리가 체중 때문에 걷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심각한 건강문제도 우려할 만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곡을 부르는 중간 옷을 갈아입는다는 구실로 긴 휴식을 가져야 했고, 무대 위에서 걷기 힘들어하며 뒤뚱거리는 둥 둔한 움직임을 보였다. 곡들은 대부분 립싱크로 소화했다고 한다.

매체는 “머라이어 캐리는 (제대로 걷지 못해) 댄서들이나 특수 장치들을 이용해 무대로 옮겨졌으며, 공연 도중 높은 힐을 신어 걷기 힘들어했다. 무릎은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구부러진 것처럼 보였다”며 “그가 일어서거나 움직일 때마다 관객은 그가 무대에서 떨어지진 않을까 염려하며 숨을 삼켰다”고 당시 공연 현장을 전했다.

한 의료계 전문가를 인용해 “머라이어 캐리가 관절염과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연예 관계자 다수를 인용해 “살이 쪄 이제 의상이 잘 맞지 않는다” “공연을 할 체력이 없다” “스트레스를 음식을 먹으며 풀고 있다”라고도 했다.

하지만 가십캅은 “해당 매체는 머라이어 캐리를 한 번도 진찰한 적 없는 의사를 당연하단 듯 인용했다”며 “머라이어 캐리의 체중이 불어났음을 강조하기 위해 1990년대 사진을 실어 비교했다. 상식적으로 20대 젊은 시절보다 40대 때 몸무게가 더 나가는 게 보통이지 않나”라며 레이더온라인이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머라이어 캐리는 예전부터 극적인 무대 연출 효과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무대에 등장하는 것을 좋아했다. 마차나 제트스키 같은 장치를 이용하거나 백댄서들의 팔에 안겨 등장하는 것 등이다. 그의 몸무게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했다.

사진=머라이어 캐리 인스타그램
사진=머라이어 캐리 인스타그램
또 “최근 몇 달동안 머라이어 캐리는 여기저기서 멀쩡히 걸어 다니는 모습을 파파라치들이 수 차례 포착했다”며 최근 머라이어 캐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을 보면 머라이어 캐리는 무대 위에서 하이힐을 신고 무대를 걸으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는 당시 공연에서 무성의한 태도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가십캅은 “‘뚱뚱해서 걷기도 힘들 정도’라는 주장은 머라이어 캐리의 공연 중 태도와 상관없이 분명한 가짜 뉴스”라고 강조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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