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이정현, 강제 징용 조선인 연기 위해 ‘36.5kg’으로 감량…“안 쓰러워”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6월 13일 10시 40분


코멘트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군함도’ 캐릭터 연기를 위해 체중을 36.5kg으로 감량해 팬들의 걱정이 이어진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항 근처에 위치한 하시마 섬으로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고 불린다.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실제로 1940년대 조선인 강제 징용이 대규모로 이뤄졌던 곳이다.

이정현은 해당 작품에서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강인한 여성 ‘말년’으로 분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정현은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처절한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36.5kg으로 체중을 감량하고도 5kg에 육박하는 총을 들고 탈출 액션신을 직접 소화했다.

이정현의 키는 158cm, 원래 체중은 40kg이다. 아담한 미녀지만 워낙 마른 탓에 팬들이 ‘몸무게가 30kg대 아니냐’고 걱정할 정도다. 이정현도 과거 한 매체를 통해 앨범 작업을 할 때마다 살이 빠져서 30kg 후반대로 몸무게가 내려간다고 고민을 토로한 바 있다.

이정현이 작품을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13일 온라인에 “원래 말랐는데 저러다 죽음. 작품도 작품이지만 몸 생각도 하세요(sea6****)”, “건강 잘 챙겨야 할 듯”, “원래 마른 몸인데 빼느라 힘들었겠다(peni****)”, “여배우의 힘…난 안쓰러움(sooy****)”, “와 36kg면 뼈 밖에 없나(rkdr****)”, “아니 나 초등학교 6학년 때 몸무게라고(bbol****)”, “36kg면 어느 정도지 가늠이 안 된다. 대단하네(tjsg****)” 등 ‘놀랍다’,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정현은 앞서 영화 ‘명량’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각각 비운의 여인과 억척스러운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호평받았다. 그가 다음달 개봉 예정인 ‘군함도’에서 어떤 연기로 관객에게 감동을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