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동료 지드래곤&탑 희비 쌍곡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12일 06시 57분


빅뱅 지드래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 지드래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지드래곤 새 앨범 ‘권지용’ 음원 톱
피고인 신분 탑, 조만간 재판 나와야

8일 미니앨범 ‘권지용’을 발표한 지드래곤이 그룹 빅뱅의 동료 멤버 탑의 대마초 사건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탑의 대마초 사건은 지드래곤의 새 앨범이 발표되기 일주일 전인 1일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드래곤이 4년 만에 내놓는 솔로앨범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8일 ‘권지용’은 발표 직후부터 11일까지 타이틀곡 ‘무제’로 나흘째 국내 8개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9일에는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등 39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가수 중 최다 국가 아이튠즈 앨범 차트 동시 1위 기록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액트 III, 모테’ 콘서트도 4만여 관객의 환호 속에 성황을 이뤘다. 19개 도시로 시작한 월드투어 역시 추후 개최 도시를 추가할 예정이다.

반면 탑은 고된 주말을 보냈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실려 온 지 사흘만인 9일 직위 해제됐다. 의경 신분은 유지되지만 귀가 조치돼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복무가 일시 정지된다. 탑은 이날 병원을 나와 신경정신과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 1인실로 옮아갔다.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는다. 탑은 피고인 신분이어서 공판에 참석할 의무가 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세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과 탑은 2010년 12월 ‘지디&탑’이라는 유닛으로 앨범을 발표, ‘하이하이’ ‘집에 가지마’ ‘뻑이 가요’ 등으로 화려한 조명을 함께 받았다. 7년이 지난 지금은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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