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쇼크에 가인 “대마초 권유받아” 폭로 충격까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5일 06시 57분


수 가인(왼쪽)은 4일 대마초 권유 내용을 폭로하며 연예계를 향항 경고등을 켰다. 앞서 탑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동아닷컴DB
수 가인(왼쪽)은 4일 대마초 권유 내용을 폭로하며 연예계를 향항 경고등을 켰다. 앞서 탑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동아닷컴DB
■ 빅뱅 탑 대마초 사건 이후 또 파문

“남친 주지훈의 지인이 권유” 문자 공개
탑은 대마초 사건 나흘 후 뒤늦게 사과
팬들 “반성의 시간 충분했는데…실망”

그룹 빅뱅 탑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충격을 준 가운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주변에서 대마초를 권유받았다는 내용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우려도 커져가고 있다.

가인은 4일 SNS를 통해 남자친구인 연기자 주지훈의 지인이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정신이 안 좋았으니 살짝 넘어갈 뻔했죠”라며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다. 앞으로 3개월마다 자진해서 마약 검사한다”고 밝혔다.

가인은 최근 폐렴과 공황 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 불면증 등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SNS에 직접 공개하며 각종 ‘악플’에 맞서왔다. 이런 상황에 탑의 혐의와 관련해 남자친구인 주지훈의 과거 잘못까지 언급되자 오해와 비난에 대해 직접 나서 선을 그은 것이다.

가인이 처한 아픔과는 상관없이 연예인 주변에서 대마초가 유통되고 있다는 내용이 드러날 경우 그 또한 심상치 않은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우려를 자아내기도 한다. 이미 탑의 혐의 등 일부 연예인의 불법적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탑은 관련 사건이 처음 알려진 지 4일 만인 4일 오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싶다”며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자필 편지를 썼다. 하지만 4일 만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쏟아지는 논란과 비난을 잠재우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팬들은 “4월 경찰 적발 이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사건이 알려졌다”면서 “반성과 사과의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앞서 탑 대신 소속사가 “깊이 반성 중이다”고 전했다.

또 현재 일본에서 투어 중인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3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공연을 통해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지만 2011년 대마초 협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어 팬들의 비난이 수그러지지 않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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