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매치②] 아시아vs아메리카…엑소와 방탄의 선택과 집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2일 06시 57분


그룹 엑소-방탄소년단. 동아닷컴DB
그룹 엑소-방탄소년단. 동아닷컴DB
■ 서로 다른 해외시장 공략법

엑소와 방탄소년단은 케이팝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그만큼 해외에서 인지도도 높고, 활동도 활발하다. 하지만 두 팀은 해외 활동과 지지기반에선 조금 차이가 있다. 엑소는 아시아권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고, 방탄소년단은 미국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엑소는 데뷔 때부터 중국어권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시장을 겨냥한 6인조 유닛 엑소-M은 중국계 멤버가 4명이었다. 덕분에 데뷔와 동시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동남아시아에서도 크게 시선을 모으는 기반이 됐다. 엑소의 아시아 지지 기반은 해외 투어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2014년 5월 ‘엑소 플래닛’이란 이름으로 첫 투어에 나섰고, 이듬해 두 번째까지 중국과 일본, 동남아 도시 위주로 진행했다. 2016년 2월 첫 북미 투어 이후 작년 7월 시작한 ‘엑소 플래닛’ 세 번째 투어에서는 미국 LA와 뉴저지 등이 포함돼 월드투어의 면모를 갖췄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프로듀서는 “해외 팬덤 중에선 미국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은 2015년 첫 해외 투어부터 미국 4개 도시와 남미 3개국 공연을 벌였다. 미국 빌보드200 차트에 4연속 진입하고, SNS 인기를 바탕으로 5월 말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은 것도 미주 팬덤의 힘이 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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