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 “노출신 공방 이후, 남친과 헤어져…가족에게 괜찮은 척 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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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9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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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
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가 '노출신 공방' 이후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밝혔다.

곽현화는 18일 오후 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에 출연해 2012년 출연했던 영화로 비롯된 소송과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앞서 영화 개봉 당시 삭제됐던 곽현화의 노출 장면이 동의 없이 감독판으로 배포됐고 곽현화는 2014년 해당 감독을 고소했다. 하지만 지난 1월 1심 재판에서 해당 감독은 무죄를 받았다.

곽현화는 "나도 호흡이 긴 연기를 하고 싶은데 처음으로 주연이 들어오고 첫 영화니까 굉장히 잘 하고 싶었다. 연기자로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영화에 출연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법정에 가서 진술을 하는데도 그 상황이 너무 싫었다.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런 얘기를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거짓말 탐지기도 하고 계속 그때 안 좋았던 기억들을 계속 생각하고 다시 계속 진술해야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곽현화는 "성인영화인 줄 알고 출연했었던 사람이 돈을 생각해서 일을 벌인 것처럼 됐더라. 너무 가슴이 아픈 게 나는 성인 영화라고 생각 안 하고 찍었다"며 "물론 영화에 베드신이나 노출신이 있더라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영화가 보이는 게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곽현화의 아픔은 계속됐다. 그는 "좋게 만나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일을 겪으면서 중간에 헤어졌다. 그때는 너무 힘들었다. 기댔던 게 무너졌다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헤어진 계기에 이 일이 영향을 미친 거냐"는 질문에 곽현화는 "없었던 건 아닌 것 같다"며 "뭐 할 수 있는게 없더라. 그나마 나한테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라며 울었다. 이어 "(이별을)부모님께 이야기할 수도 없었다. 가족들에게는 그냥 다 괜찮은 척했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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