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범벅’ 대왕카스테라, 전문가 “한 개 먹으면 900칼로리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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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3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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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범벅’ 대왕카스테라, 전문가 “한 개 먹으면 900칼로리 섭취”/김영성 교수.
‘식용유 범벅’ 대왕카스테라, 전문가 “한 개 먹으면 900칼로리 섭취”/김영성 교수.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왕카스테라’의 지방 함량이 일반 카스테라의 최대 7배 가까이 된다는 채널A ‘먹거리X파일’의 보도가 큰 파장을 낳고 있다. 특히 부적절한 재료를 사용하는 업체도 많은 것으로 지적돼 우려를 낳았다.

방송 다음날인 13일, 대왕카스테라는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자리했다.

12일 밤 방송된 ‘먹거리 X파일’의 ‘대왕카스테라 그 촉촉함의 비밀’ 편에서는 큰 점유율을 자랑하는 한 대왕카스테라 업체의 제조 공정이 소개됐다. 이 업체는 계란 대신 공장에서 가공된 액상 달걀을 사용하고 있었고, 버터 대신 엄청난 양의 식용유를 들이부어 카스테라 빵을 반죽했다. 또한 전날 팔고 남은 카스테라와 생크림을 조합해 새 제품으로 둔갑시키는 현장도 포착됐다.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이가 많은 요즘, 대왕카메라의 지방 함량은 공통된 문제였다.
제작진은 이날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왕카스테라 7종을 대상으로 실험했는데, 지방함량이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7배에 달했다. 대부분의 업체가 촉촉한 식감 유지를 위해 식용유나 카놀라유를 지나치게 많이 넣기 때문.

이와 관련해 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영성 교수는 방송에서 “지방 함량이 (대왕카스테라) 100g당 20g이 나온 것은 상당히 많이 나온 것”이라며 “500g내지 700g짜리 카스테라 하나를 먹으면 지방 100g을 먹는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100g의 지방을 먹으면 900칼로리를 섭취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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