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문창용 감독의 ‘앙뚜’도 베를린 쾌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0일 06시 57분


다큐멘터리 영화 ‘앙뚜’의 전진 감독(왼쪽)과 문창용 감독. 사진제공|엣나인필름
다큐멘터리 영화 ‘앙뚜’의 전진 감독(왼쪽)과 문창용 감독.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제너레이션 K플러스부문 그랑프리 수상
8년간 네팔서 촬영한 고승과 소년 일상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앙뚜’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앙뚜’(제작 소나무·프로섬)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폐막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또 다른 경쟁부문인 제너레이션 K플러스 섹션에서 그랑프리 수상작에 선정됐다.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를 초청 상영하는 섹션. ‘앙뚜’는 14세 이상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14플러스와 달리 전 연령 관객에게 소개하는 K플러스 부문에서 감독, 배우 등 세 명의 국제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그랑프리를 받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앙뚜’는 문창용·전진 감독이 8년간 네팔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고승이 환생한 ‘린포체’라 불리던 소년 앙뚜가 이를 인정받기 위해 스승 우르간과 함께하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년의 성장과 그의 스승인 노승의 우정과 사랑이 인도와 히말라야의 풍광 속에서 펼쳐진다.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도 참여한 제너레이션 K플러스 국제심사위원단은 “관객을 울고 웃게 하는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라며 수상작에 선정했다. 연출자 문창용 감독은 “국가와 정치, 종교, 문화는 다르지만 시련을 극복하려는 어린 소년과 스승의 간절한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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