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상반기에만 3편…다시 흥행몰이 나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1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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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 동아닷컴DB
배우 설경구. 동아닷컴DB
배우 설경구가 상반기 세 편의 영화를 연달아 공개한다. SF부터 스릴러의 장르 안에서 변신을 거듭한다. 동시에 새 출연작도 확정했다. 앞서 두 작품에서 흥행 부진을 딛고 시원한 ‘강속구’를 던질 채비를 마쳤다.

설경구는 22일 개봉하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제작 로드픽쳐스)으로 1년 만에 스크린에 다시 나선다. 2015년 9월 개봉한 ‘서부전선’ 이후 내놓는 첫 작품이다. ‘나의 독재자’까지 더해 흥행 면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설경구가 아쉬움을 털어내고 관객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3편의 릴레이 개봉 가운데 첫 작품인 ‘루시드 드림’에는 형사 역이다. 자신을 대표하는 시리즈 ‘강철중’을 통해 고유한 형사 캐릭터를 완성한 그가 이번에는 SF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 안에서 새로운 형사를 그려낸다.

설경구는 “그동안 소화한 형사는 혼사 사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엔 아들을 잃은 남자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가진 형사”라고 그 차이를 설명했다.

이를 시작으로 설경구는 상반기에 ‘불한당’(감독 변성현·제작 플룩스픽쳐스)을 내놓는다. 뒤이어 개봉을 중인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제작 그린피쉬)으로 활약을 잇는다. 모두 지난해 촬영을 마무리한 영화들이다. 그만큼 여유롭게 후반작업에 공을 들였다.

공교롭게도 개봉 시기가 맞물렸지만 이들 세 편의 영화에서 보이는 설경구의 모습은 공통점이 없다. ‘불한당’에서는 조직의 1인자를 꿈꾸는 인물이고, 이어지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연쇄살인마로 나선다.

동시에 쉼 없는 촬영도 이어간다. 설경구는 최근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제작 더타워픽쳐스) 출연을 확정하고 3월 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오달수, 천우희와 함께 학교 폭력을 둘러싼 이야기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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