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밴드도 한국 찾아 “성원에 감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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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흥행 돌풍]
연내 국내서 라이브 공연 계획

 “한국 팬들의 열띤 성원에 놀라고 있어요. 엄청난 작품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화제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제작하고 직접 부른 일본 록 밴드 ‘래드윔프스(RADWIMPS)’의 보컬 노다 요지로(31·사진)가 한국을 찾았다. 국내 개봉 2주 만에 260만 관객을 돌파한 ‘너의 이름은.’의 흥행엔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진 그의 음악이 큰 몫을 했다.

 1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다는 “좋은 작품이지만 가늘고 길게 가는 작품이 될 줄만 알았지 이렇게 상상 못할 큰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영화 OST에 가사 있는 곡이 4곡이나 들어가는 것에 의구심이 있었다”며 “가사가 있는 음악을 전면에 드러내도 되는지 의아해 반대 의견을 낸 적도 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하지만 영화를 위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1년 반 동안 밀접히 상의하며 곡을 완성했다.

 그는 영화 완성본을 보지 못한 채 중간 중간 거친 스케치를 보며 곡을 썼다고 전했다. 완성된 영화를 본 뒤 ‘내 목소리가 너무 커서 쑥스러웠다’던 그는 “장면마다 너무 아름다워 뭔가 대단한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다는 “‘너의 이름은.’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다”며 “올해 안에 한국에서 OST가 아닌 라이브 공연도 열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장선희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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