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보아 공개 연애의 딜레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19일 06시 57분


스타들이 잇따라 주연작 공개 전 연애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원은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방송을 앞두고 가수 보아(왼쪽부터)와 ‘공개 연인’을 선언했고, 그에 앞서 현빈이 영화 ‘공조’ 개봉 직전 강소라와 연인 관계을 인정했다. 동아닷컴DB
스타들이 잇따라 주연작 공개 전 연애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원은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방송을 앞두고 가수 보아(왼쪽부터)와 ‘공개 연인’을 선언했고, 그에 앞서 현빈이 영화 ‘공조’ 개봉 직전 강소라와 연인 관계을 인정했다. 동아닷컴DB
열애설 알려진 후 1시간만에 연인 선언
주원 주연작 ‘엽기녀’ 이슈 덮을까 우려

주연 영화의 개봉이나 드라마 방송을 앞둔 스타들이 공개 연인을 선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중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은 채 작품 활동과 개인적인 연애는 별개라는 ‘쿨’한 태도를 드러내는 스타가 여럿이다.

연기자 주원(29)이 18일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상대는 한 살 연상의 가수 보아다. 운동과 음악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연인이 됐다. 교제를 시작한 지 불과 1∼2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열애설’이 알려진 직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연인 사이”라고 공표했다. 현재 주원은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촬영에 한창이다. 5월 방송을 앞둔 드라마는 사전제작을 목표로 빡빡한 일정 속에 촬영을 진행 중이다. 주원의 군 입대까지 예정돼 제작진은 빈틈없이 시간을 쪼개고 있다. 주원은 상대역 오연서와 로맨스 연기를 펼치지만 실제 연애 상대가 보아라는 사실이 공개돼 드라마보다 더 큰 화제를 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공개 연애를 시작한 배우 현빈(35)의 상황도 비슷하다. 당시 사귄 지 보름째에 불과한 강소라(27)와 열애설에 휘말린 현빈은 지체 없이 “좋은 감정으로 시작하는 연인”임을 밝혔다. 스타들의 연애는 그 자체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핫이슈다. 더욱이 스타와 스타가 만났을 때 화제성은 더하다. 심지어 결별할 때까지 ‘누구의 연인’이라는 타이틀이 줄기차게 따라 붙는다.

하지만 그 여파가 영화나 드라마 전체로 이어진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실제로 현빈은 강소라와 공개 연인임을 선언한 다음날 영화 ‘공조’ 제작보고회에 나섰다. 3년 만에 출연한 영화로 대단한 의욕을 담아냈지만 정작 관심은 그의 ‘연애’에 집중됐다.

최근 현빈이 대중 앞에 나설 때마다 쏠리는 관심 역시 ‘연애’다. 이를 의식한 현빈은 “‘공조’에 10개월 넘는 시간을 투자했고, 혼자가 아닌 수십명 스태프와 배우들이 함께 만든 영화”라며 “(공개 연애로)이슈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 죄송하고 불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개 연인 선언은 전적으로 각자의 ‘의지’에 따른 선택이란 사실에서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빈에 이어 주원 역시 비슷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엽기적인 그녀’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인 보아와 관련한 화제가 정작 드라마 이슈를 ‘덮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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