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민호·탑 릴레이 입대…한류 ‘바통 터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17일 06시 57분


연기자 김수현-이민호-그룹 빅뱅 탑(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연기자 김수현-이민호-그룹 빅뱅 탑(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김수현·이민호·빅뱅 탑 내년 입대 예정
송중기·박보검, 광고시장 최대 수혜자

한류스타들이 잇따라 내년 군 복무를 시작한다. 김수현과 이민호, 그룹 빅뱅의 탑이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입대한다.

김수현과 이민호는 2014년 중국에서 다시 한류의 불씨를 지핀 주역이자 아시아 한류를 이끄는 투톱 스타. 빅뱅의 탑 역시 설명이 필요 없다. 세계를 무대로 케이팝의 진가를 증명한 주인공이다. 때문에 이들의 입대는 한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 빨라지는 한류 콘텐츠의 유행주기를 고려해 저마다 맞춤형 전략으로 공백 최소화를 노린다.

‘한류 다지기’ 총력전

이민호는 ‘전공’을 살린다. 16일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로 한류 팬을 다시 모은다. 이민호는 “‘박진전’을 향한 기대가 있다”고 했다. 극본을 쓴 박지은 작가, 연출자인 진혁 PD, 상대역인 배우 전지현을 통칭하는 ‘박진전’을 소개하며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한류 선수들’과 만나 총공세를 펼친다.

김수현은 내년 상반기 중국 개봉까지 염두에 둔 글로벌 프로젝트 ‘리얼’을 내놓는다. 이와 함께 입대 전 대중성을 단단히 챙길 드라마 출연도 물색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16일 “내년 입대까지 남은 얼마간의 시간을 가진 김수현이 드라마를 중심으로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탑은 가장 먼저 입대한다. 최근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합격해 내년 초 복무를 시작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게다가 빅뱅은 탑을 시작으로 또 다른 멤버들의 입대도 예정돼 있어 더욱 분주하게 움직인다. 현재 정규앨범 준비에 한창인 빅뱅은 내년 1월7일과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연다. 복무를 앞둔 탑을 마지막으로 보려는 해외 팬의 집결이 예상된다.

● ‘반사이익’ 송중기·박보검에게

한류스타들의 입대 여파로 인해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얻는 주인공은 송중기와 박보검이다. 이들은 올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팬까지 사로잡았다. 내년에는 경쟁자들마저 줄어드는 ‘호재’를 맞는다.

송중기는 김수현, 이민호로 양분됐던 중국어권 광고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브랜드가 송중기에게 넘어왔다. 박보검은 12월부터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한류스타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12월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홍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투어를 한다”며 “대만과 일본, 태국, 싱가포르에서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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