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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이어 ‘구르미’까지…안방 사로잡은 ‘보검매직’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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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2 09:00
2016년 10월 22일 09시 00분
입력
2016-10-22 09:00
2016년 10월 22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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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보검. 동아닷컴DB
연기자 박보검(23)이 놀라운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는 올해 초부터 하반기까지 안방극장을 장악하며 흥행은 물론 대중적인 인기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보검은 18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구르미)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20대 초반의 또래 연기자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고, 더불어 ‘보검앓이’ ‘보검매직’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드라마는 박보검의 활약으로 ‘구르미’는 8.3% 시청률로 시작해 방송 3회 만에 두 배나 뛰어오른데 이어 마지막 회를 앞두고 최고 시청률 23.3%(17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하반기 방송한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원작인 동명의 만화가 인기에 한몫했지만, 박보검이 선보인 팔색조 연기가 흥행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는 전작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시선을 끈데 이어 이번엔 꽃미남 왕세자 캐릭터를 통해 캐릭터를 폭 넓게 오갔다. 특유의 섬세하고 진중한 연기뿐만 아니라 능청스럽고 코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한 해 동안 두 편의 주연작을 모두 흥행시킨 행운을 안게 됐다. 그는 드라마 OST에도 참여하며 가을 발라드 열풍에도 일조했다. 연이은 성공으로 박보검은 안방극장에서 캐스팅 1순위로 떠올랐고, 광고계에서도 높은 몸값을 자랑하게 됐다.
박보검 소속사 측은 21일 “드라마, 영화 등 차기작 제의는 물론 광고계 등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까지 섭외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박보검이 가지고 있는 착한 청년의 이미지에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면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드라마 흥행의 부상으로 주어진 포상휴가를 다녀온 후 밀려든 광고 촬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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