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성폭행 아닌 성매매 혐의…소속사 “모든 수사 종결 후 구체적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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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4일 11시 24분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던 배우 엄태웅 씨(42)가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된 가운데, 엄태웅 씨 소속사가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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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소속사 키이스트는 14일 오전 동아닷컴에 “경찰 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 듣지 못했다”며 “우선 우리는 모든 수사가 종결된 뒤에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폭행이든 성매매든 현재로써는 어떤 입장도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분당경찰서는 엄태웅 씨에게 성매매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엄태웅 씨를 고소한 여성 A 씨(35)는 해당 마사지업소 업주 B 씨(35)와 짜고 엄태웅 씨에게 돈을 뜯기 위해 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엄태웅 씨는 올 1월 경기도 성남시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엄태웅 씨가 성매매 대가로 추정되는 액수의 돈을 현금으로 내고 마시지업소를 이용했다는 업주 B 씨의 진술과 해당 업소가 성매매 업소인 점을 감안해 성매매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으나, 엄태웅 씨는 “마사지업소에 간 것은 맞지만, 성매매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애초 엄태웅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 씨는 B 씨와 짜고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엄태웅 씨를 허위고소한 혐의(무고 및 공갈미수)로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B 씨는 이달 11일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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