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공백? 소통은 멈추지 않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3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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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마마무-헬로비너스(오른쪽). 사진제공|RBW 엔터테인먼트·판타지오
걸그룹 마마무-헬로비너스(오른쪽). 사진제공|RBW 엔터테인먼트·판타지오
아이돌 그룹들이 활동을 전제로 하지 않는 음반을 발표하며 ‘공백’을 관리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이 완전체로서 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에는 멤버의 솔로 음반을 내거나 이벤트성 음원을 발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요즘 몇몇 아이돌 그룹은 일상적인 음반을 내면서도 별도의 활동은 하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성 4인조 마마무는 8월31일 ‘엔젤’과 ‘답답’ 두 곡의 디지털 음원을 발표했다. 2월 이후 6개월 만의 신곡이다. ‘엔젤’의 경우 국내 1일 현재 엠넷차트 1위, 지니와 올레뮤직에선 2위 등 대부분의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지만 애초부터 음반 활동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여성그룹 써니힐도 1년7개월 만에 새 싱글 ‘웨이’를 발표했지만, 활동 계획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 앞서 헬로비너스도 5월과 7월, 1년 만에 신곡인 싱글 ‘글로우’ ‘파라다이스’를 잇따라 발표했지만 음반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이들은 애초 계획했던 음반 작업이 지연되거나 멤버들의 예능·연기 병행 등으로 완전체 활동이 어려워진 경우 긴 공백을 우려해 신곡을 낸 사례다. 마마무는 가을 앨범을 준비하고 있고, 헬로비너스는 멤버들의 연기 활동으로 완전체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음원, 이벤트성 음원 등으로 공백을 메우기도 하지만 팬들이 원하는 모습은 완전체다. 이 때문에 완전체로서도 이른바 ‘던지는 음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공백을 메우고 팬덤을 달래는 동시에 현 음악시장의 반응도 엿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헬로비너스 소속사 판타지오뮤직 관계자는 “사정상 완전체로서 활동을 하지 못하더라도, 새 노래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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