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박희순·오만석 트리오, 극장가 코믹열풍 잇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30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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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만석-신하균-박희순(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배우 오만석-신하균-박희순(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김혜수의 ‘굿바이 싱글’, 유승호의 ‘봉이 김선달’이 만든 코미디 영화의 열풍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40대에 접어든 세 친구가 제주도에서 겪는 황당한 사건을 그린 영화 ‘올레’가 그 분위기를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8월25일 개봉하는 ‘올레’(감독 채두병·제작 어바웃 필름)는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이자 선후배 관계인 배우 신하균과 박희순, 오만석이 만나 유쾌하게 완성한 영화다. 저마다 사연으로 힘겹게 살아가던 세 친구가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제주도에서 겪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올레’는 최근 극장가에서 다시 주목받는 코미디 영화의 인기를 이어받을 영화로 꼽힌다. 억지스러운 설정이 아닌,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점도 눈길을 끈다.

또한 ‘올레’는 시대극이나 전쟁 블록버스터 등 대작이 집중적으로 포진한 여름 극장가에서 ‘새로운 장르’를 원하는 관객의 입맛을 충족해줄 가능성 역시 크다. 특히 주연으로 나선, 세 명의 배우가 갖고 있는 친근한 매력과 인기는 영화를 향한 관객의 호감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올레’는 인생에 적신호가 켜진 세 남자의 일탈에 주목한다.

싱글이라는 이유로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신하균), 13년째 사법고시에 매달린 고시생(박희순), 겉은 멀쩡하지만 알고 보면 위기에 처한 방송국 아나운서(오만석)까지,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친구들의 이야기다. 제작진은 ‘청춘회복 프로젝트’를 모토로 내걸고 있다.

실제 제주도 올로케로 완성된 영화는 좁은 공간에서 동고동락하며 촬영한 배우들이 만들어낸 에너지 역시 상당하다.

신하균은 “평소 모습 그대로 보여주려 했다”며 “친분이 있는 배우들과 함께 한 작업이라 어느 때보다 편하고 현실적으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희순은 “친구 앞에서 편안해지는 모습은 실제 우리와 많이 닮아있어서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자신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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