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박슬기에 결혼축가 선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6일 06시 57분


가수 박정현-방송인 박슬기(오른쪽). 동아닷컴DB
가수 박정현-방송인 박슬기(오른쪽). 동아닷컴DB
‘편지할게요’ 팔도 모창 가수왕 인연

가수 박정현이 방송인 박슬기에게 ‘특별한 축가’를 선물한다.

박정현은 7월9일 한 광고회사 직원과 결혼하는 박슬기로부터 축가를 불러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 박정현은 평소 거의 축가를 하지 않아왔지만, 박슬기의 특별한 사연에 자신의 노래로서 결혼을 축하하기로 했다.

박슬기는 2004년 열린 MBC ‘팔도 모창 가수왕’에서 박정현의 히트곡 ‘편지할게요’란 노래를 불러 대상을 수상한 것이 계기가 돼 연예계에 데뷔했다.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주로 연예정보프로그램 리포터로 활약했지만, ‘두근두근 체인지’ ‘안녕, 프란체스카’ 등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면 박정현 모창으로 주목을 받았다. 어릴 적 꿈꿨던 가수의 모습은 아니지만, 박정현의 모창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방송인이 됐다.

박정현은 박슬기와 크게 친분은 없었지만, 자신의 노래로 한때 가수의 꿈을 키웠고 연예계 데뷔 이후에도 자신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을 보여준 박슬기의 모습을 눈여겨봐왔다. 이런 배경을 알고 있던 박정현은 박슬기의 축가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됐다.

박슬기는 16일 박정현이 축가를 허락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예비신랑과 함께 박정현이 출연하는 SBS ‘신의 목소리’ 녹화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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