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성적인 장난’ 개그맨 이정수, “과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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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6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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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정수 인스타그램
사진=이정수 인스타그램
개그맨 이정수가 “딸에게 과한 장난을 쳤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사과했다.

이정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 댓글을 통해 “본의 아니게 리예에게 장난쳤던 일이 약간의 논란이 됐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난에 불쾌하셨던 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서,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다. 평소에 제가 어떤 생각과 어떤 행동으로 사는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되기 위해, 누구보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논란이 제겐 너무 충격이기도 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 혹여 논란이 있을 만한 장난은 신중을 기하겠다. 불쾌하셨던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이정수는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리예가 엎드려 자는 것이, 훗날 여자로서 자신감 없이 살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었다. 그래서 오늘 키즈카페의 볼풀에 들어갔을 때, 제가 자신감을 넣어 줬다. 고맙지? 리예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이정수는 딸 리예 양의 가슴과 엉덩이 부분 옷 속에 볼풀의 공을 넣은 채 웃고 있다.

이 게시물은 당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26일 한 누리꾼이 트위터에 이를 소개하며 빠르게 퍼져 논란이 됐다. 어린 딸에게 '빵빵'한 가슴과 엉덩이를 만든 그의 장난에 몇몇 누리꾼이 “장난이 과하다”고 지적했고, 논란이 커질 기미가 보이자 이정수는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아버지가 딸의 성적인 부분을 장난으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또 “딸이 어릴 때부터 가슴이 작을까 봐 걱정하는 아빠라니…아이의 가슴이 크면 자신감이 있는 여자로, 작으면 자신감이 없는 여자로 취급하시겠군요. 당신의 딸일 뿐인데” “가슴이 작으면 자신감이 없는 여성인가” “딸의 가슴, 엉덩이 걱정을 왜 하나” 등의 글을 남기며 반발했다.

한편 이정수는 2013년 결혼해 2014년 딸 리예 양을 출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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