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양파도 ‘음악대장’ 아성 못 깼다…8연승 질주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5월 9일 08시 30분


사진=복면가왕 양파
사진=복면가왕 양파
‘복면가왕’ 양파도 음악대장을 꺾지 못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음악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8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음악대장과 도전자 양파·김현숙·이현우·김태우 등의 경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무대에 나선 ‘달달한 초콜릿’ 김현숙은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했다.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파워풀한 가창력이 인상적이었다.

김현숙과 대결을 펼친 ‘슬램덩크’ 김태우는 고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경연을 펼쳤다. 김태우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투표 결과는 김태우의 승리였다. 아쉽게 패배한 김현숙은 “‘복면가왕’이 쉬운 게 아니다. 이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면서 “작년에는 엄마라는 역할이 생겼다. 배우로서 인생에서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대결에 나선 ‘밤의 제왕 박쥐맨’ 이현우는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열창했다. 이현우는 중저음의 보이스로 청중과 평가단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신비한 원더우먼’ 양파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재해석해 감동을 전했다. 파워풀한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양파에게 패배한 이현우는 “가면이 용기를 내게 만들어줬다”면서 “요즘엔 절 가수보단 미식가로 아는 사람도 있더라.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가왕 음악대장 도전자를 뽑기 위한 양파와 김태우의 대결에선 양파의 승리로 끝났다. 김태우는 이문세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양파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각각 선곡했다. 패배한 김태우는 “노래를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 25kg 정도 감량을 했다”면서 “리드보컬 편견을 깨고 싶었다. 가면을 써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가왕 ‘음악대장’과 양파의 대결에선 음악대장의 8연승으로 마무리됐다. 음악대장은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를 선곡해 관객의 환호를 이끌었다. 음악대장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다음 무대도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패배한 양파는 “늘 느리고 슬픈 노래만 하니까 발랄하고 엉뚱하고 어리버리한 그런 저의 본 모습을 모르실 것 같아서 가면 뒤에 숨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데뷔한 지 오래됐는데 아직 데뷔 때를 생각하신 분들이 많다. 그래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