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연 “코빅·장동민 고소 취하…사회 경종 목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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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2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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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동민/동아DB
사진=장동민/동아DB
시민단체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이하 차가연)이 한가정부모를 모욕한 tvN ‘코미디 빅리그’ 제작진, ‘충청도의 힘’ 출연진, CJ E&M 대표에 대해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차가연은 이날 공식 사이트에 “방송에서 이를(한부모가정 모욕) 연기한 개그맨 장동민 씨는 해당 프로그램의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의 공식 입장을 밝혔고, tvN측에서도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대한 반성과 관련자에 대한 징계 등의 사후 처리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보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가연은 고소 취하 결정에 대해 “한부모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는 취지에서 이 고소를 진행했다”면서 “대한민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였다고 판단되어지는 바, 개그맨과 제작진, tvN 대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이번 사건으로 상처 받은 모든 한부모가정 구성원들과 차가연 회원님들께서는 빠른 시일 내에 안정과 평화를 찾으시길 기원한다”면서 “우리가 목소리를 낼 때 세상의 편견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차가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 한부모가정의 권익과 상호부조를 위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함께 고생하신 여러 회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이건으로 많은 비난과 고통을 받고 있는 장동민 씨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3일 장동민은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충청도의 힘’에서 한부모 가정을 겨냥해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냐”, “선물을 양쪽으로 받으니 재테크” 등의 대사를 해 한부모가정 모욕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차가연은 “한부모 가정과 그 자녀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해 극심한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면서 장동민을 고소했다.

▼ 이하 차가연 공식 입장 전문 ▼

코미디빅리그 사태에 대한 차가연의 공식 입장입니다.

차가연은 지난 4월 3일 방송된 코미디빅리그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 한부모가정의 자녀를 조롱하는 내용의 콩트를 한 개그맨과 제작진, tvN 대표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후, 방송에서 이를 연기한 개그맨 장동민씨는 해당 프로그램의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의 공식 입장을 밝혔으며, tvN측에서도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대한 반성과 관련자에 대한 징계 등의 사후 처리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보내왔습니다.

차가연은 한부모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는 취지에서 이 고소를 진행하였고, 대한민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였다고 판단되어지는 바, 개그맨과 제작진, tvN 대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부디 이번 사건으로 상처 받은 모든 한부모가정 구성원들과 차가연 회원님들께서는 빠른 시일 내에 안정과 평화를 찾으시길 기원하며, 우리가 목소리를 낼 때 세상의 편견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차가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 한부모가정의 권익과 상호부조를 위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함께 고생하신 여러 회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이건으로 많은 비난과 고통을 받고 있는 장동민씨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 대표 이병철 배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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