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신개념 그룹 ‘NCT’,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1일 06시 57분


신인그룹 NCT.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신인그룹 NCT.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멤버수 제한 없어 영입도 자유롭게
인터넷방송 ‘V’ 통해 첫 무대 공개
‘일곱번째 감각’ 등 독특한 장르 눈길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NCT가 독특한 방식으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신곡 주목도나 음원소비가 떨어지는 주말 신곡을 발표하고, 인터넷방송에서 첫 무대를 펼쳤다. 유닛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도 흔치 않다. ‘신개념 그룹’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부합하는 모습이다.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수 제한이 없다고 알려진 NCT의 활동 포문은 유닛 ‘NCT U’가 열었다. 9일과 10일 각각 ‘일곱 번째 감각’과 ‘위드아웃 유’를 발표했다. NCT의 완전체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일곱 번째 감각’은 5명이, ‘위드아웃 유’는 3명이 노래했다.

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음악시상식 ‘음악풍운방 연도 성전’에서는 중국인 멤버 윈윈과 쿤이 합류해 현지 데뷔 무대를 가졌다. 국내에선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터넷방송 ‘V’의 ‘온에어 NCT쇼’ 채널에서 9일과 10일 첫 무대를 선사했다.

음원을 토·일요일에 공개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화요일 SBS MTV ‘더쇼’를 시작으로 일요일 SBS ‘인기가요’까지 매일 이어지는 음악프로그램 출연을 염두에 두고 주로 월·화요일에 음원을 발표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주간차트 집계도 월∼일요일의 누적 소비량이 기준이어서 주 초에 내는 게 유리하다.

가장 독특한 것은 음악이다. ‘일곱 번째 감각’은 힙합 비트와 무거운 베이스 기타 사운드 위로 몽환적인 보컬과 랩이 얹혀지는 ‘퓨처 베이스’ 장르다. ‘위드아웃 유’는 전자댄스음악(EDM)과 록을 결합했다. 독특한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주력한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차트 순위는 높지 않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일곱 번째 감각’은 국내 음원차트 100위권에 오르지 못했고, ‘위드아웃 유’는 몇몇 차트에서 80위권 안팎이다.

이들의 강한 개성이 어떻게 대중성을 확보해갈지 가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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