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민족’ 이경진 “유방 절제해야 한다고…팔 한 쪽 떨어뜨리는 심정” 암투병 고백 재조명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4월 2일 12시 27분


코멘트
사진=KBS 2TV ‘여유만만’ 캡처
사진=KBS 2TV ‘여유만만’ 캡처
배우 이경진이 ‘힙합의민족’에 도전해 화제인 가운데, 이경진의 과거 암투병 고백도 재조명받았다.

이경진은 2014년 6월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2년 전 암 선고를 받은 당시를 회상했다.

이경진은 “처음에 심각한 것은 아닌데 절제를 해야할 상황이라고 하더라. 솔직히 유방암보다 유방 절제가 더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름간 잠을 못 잤다. 평소 종교를 믿지 않았는데 신에게 의지했다”며 “남자 분들은 여자에게 유방절제 의미를 모를 거다. 당시 내 심정은 마치 팔 한 쪽을 떨어뜨리는 심정이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다행히 이경진은 유방절제술까지는 받지 않았지만 16번의 항암치료와 38번의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에서는 김영옥, 김영임, 양희경, 이경진, 이용녀, 문희경, 최병주, 염정인 등 8인의 할머니 래퍼들과 한해, 릴보이, 딘딘, 몬스타엑스 주헌, 키디비, MC스나이퍼 , 피타입, 치타 등 8인의 힙합 프로듀서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힙합의민족’ 방송에서 이경진은 “제가 아프고 나니까 그 아팠을 때 생각하니까 뭐든지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나오게 됐다”며 “마지막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망가져 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져 감동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