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리스트 루머에 우는 동명이인 ‘이민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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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5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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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지. 사진 동아DB
배우 이민지. 사진 동아DB
연예인 성매매 명단에 오른 연예인들과 동명이인인 연예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배우 이민지와 미스코리아 진 이민지가 대표적인 예다.

배우 이민지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이름이 흔하다. 솔직히 성매매와는 누가 봐도 관계없어 보이지 않느냐. 아니 근데 왜 포주랑 남자들 이름은 안 밝히는 거냐”라며 성매매 루머에 대해 부인했다.

또 같은 날,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는 “해당 악성 루머에 포함된 이민지 씨는 미스코리아 이민지 씨와는 동명이인의 개별 인물이다”며 “현재 유포되고 있는 미스코리아 이민지 씨와 관련된 내용들이 명백한 허위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유포할 경우 어떠한 협의나 선처없이 강경한 대응으로 엄중한 처벌을 요청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연예인 성매매 리스트’에 오른 여가수 C양과 여배우 L양 등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이후 해당 연예인의 실명이 담긴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속도로 유포됐다. 게시물에는 신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이름만 나와 있어 성매매와 관련 없는 동명이인들이 엉뚱한 피해를 보고 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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