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윤중장은 윤명주가 서대영(진구) 때문에 파병을 지원한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그는 “네가 그럴수록 서대영만 힘들어진다”며 “서대영은 내 뜻을 헤아려 군인으로 남아줬다”고 말했다.
이에 윤명주는 “서대영 상사가 군인으로 남은 건 아버지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서대영 상사가 진짜 군인이기 때문입니다”라며 “그게 제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 이유고 그 사람을 놓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만일 이번에도 막으시면 중위 윤명주, 딸 윤명주 모두 잃을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김지원 진구의 첫 만남도 그려졌다. 서대영은 헤어진 여자친구 결혼식에 가기 위해 발에 물집이 터지도록 천리행군을 지속했다. 윤명주는 그에게 행군을 그만할 것을 명령했지만 휴가를 나가 헤어진 전 여자친구 결혼식에 가서 복수를 해야 한다는 서대영의 말에 당황했다.
이어 서대영은 휴가를 나가기 위해 차에 탔고 이어 윤명주도 따라탔다. 윤명주는 전 여자친구에게 복수해주기 위해 일일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다고 제안하며 하얀 원피스로 갈아입은 후,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며 “오늘 콘셉트는 천사다”고 애교부렸다.
한편 고졸 출신의 상사 서대영은 육사 출신 ‘금수저’ 윤명주를 사랑하지만, 현실의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지 못한 두 사람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