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네 반 반장으로 출연했던 배우 권은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일베 논란’에 휩싸인 류준열을 겨냥한 듯한 멘션을 남기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24일 권은수가 소셜미디어에 남긴 짧은 글이었다.
권은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일간 베스트’(이하 일베, 보수 성향 커뮤니티)를 언급하면서 “일베에서 인증하면 뭔가 지위가 상승하나? 상승이고 나발이고 이해 못하겠다. 진짜”는 멘션을 남긴 것.
이어 “화난다. 여자 배우들은 배역 없어서 허덕이는 와중에 이해도 못하겠고”, “필리버스터와 일베 인증이 동시간에 일어나다니 내가 사는 곳 너무 대단하다” 등의 글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다른 누리꾼의 댓글에 “이것이 호형호제(호부호형 呼父呼兄의 오기인 듯)를 하지 못하는 홍길동의 마음일까요. 일베를 일베라 하지 못하고...”라는 답을 적기도 했다.
이날 ‘일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응답하라 1988’ 동료 배우 류준열을 겨냥한 듯한 발언이었다.
사진=권은수 소셜미디어
이를 본 누리꾼들은 25일 현재까지 권은수를 비판하거나 옹호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비판하는 댓글이 대다수다.
아이디 lb***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여배우 배역 없는 건 (일베와) 무슨 상관?”이라는 글을 남겼고, “소셜포비아의 출연진이 그 영화 속 내용과 같은 일을 당하다니...아이러니하네(ba***)”, “같은 드라마에서 겹치는 장면도 하나도 없던 권은수의 발언이 대중들에겐 경솔해 보이겠는데요(mo****)” 등의 댓글도 있었다.
권은수를 옹호하는 댓글도 보인다. 아이디 BU***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아니 권은수 배우님 트윗에 언제 어떤 배우를 지목해서 욕한 트윗이 있는지 알려주실분?ㅋㅋ 난독증 오지고요~”라는 글을 남겼다.
논란이 계속 되자 권은수는 “오오 여러분 진정하소서 저는 주어가 없으니 무탈할겁니다(라고 믿고 싶네여)”라는 멘션을 통해 류준열을 겨냥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리트윗하며 누리꾼들과의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권은수 소셜미디어
한편, 24일 류준열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수개월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암벽 등반 흉내 사진’과 ‘두부 심부름’이라는 댓글 때문이다.
이 누리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장소가 ‘암벽’ 이라는 점, 노 전 대통령의 사인이 ‘두부 외상’이라는 점 등을 들어 ‘류준열이 일베회원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류준열과 소속사는 “결과를 정해 놓고 끼워 넣기 식의 공격을 하는 악의적인 안티 행동”이라고 즉각 해명 글을 올렸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