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노래 스트리밍 서비스, 국내 처음 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2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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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음악의 디지털 다운로드, 스트리밍(내려받지 않고 클릭 한 번으로 듣기) 서비스가 국내에 처음 개시된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오는 29일 0시부터 비틀스의 데뷔작 ‘Please Please Me’부터 ‘Let It Be’까지 13개의 정규 앨범, 그리고 모음집인 ‘1’ ‘Masters (Volumes 1 & 2)’ ‘The Beatles 1962 ~1966’와 ‘The Beatles 1967 ~1970’까지 총 17개의 앨범을 국내 10개 서비스 업체(멜론, 네이버 뮤직, 지니, 벅스, 엠넷, 소리바다, 밀크뮤직, 카카오뮤직, 비트, 그루버스)에서 다운로드와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된다고 22일 밝혔다.

비틀스는 디지털 음악 시대에 접어든 뒤에도 오랫동안 CD나 LP레코드 같은 음반으로만 들을 수 있는 팀으로 남아있었다. 비틀스가 1968년 설립한 애플 상사(Apple Corps.)가 스티브 잡스의 애플(Apple inc.)과 오랜 기간 비슷한 사명과 로고를 둘러싼 법적 공방을 벌여온 게 주요 원인이 됐다.

해외에서는 앞서 2010년 11월 아이튠스 다운로드 서비스 개시로 비틀스의 ‘디지털 해금(解禁)’이 실시됐고,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애플뮤직과 스포티파이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도 풀렸다. 한국 업체들과는 따로 저작권 협의를 거쳐 한 발 늦게 서비스되게 됐다.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도 이번에 비틀스의 디지털 서비스가 함께 시작된다. 유니버설 뮤직 아시아 지사의 아치 곰리 이사는 “한국 팬들은 비틀스의 음악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한다. 한국의 플랫폼을 통해 비틀스의 음악을 보다 친밀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희윤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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