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복고바람…1996∼97년 데뷔가수들도 컴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8일 08시 00분


H.O.T·구피·S.E.S(맨 아래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복고바람을 타고 가요계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DB·유진 인스타그램
H.O.T·구피·S.E.S(맨 아래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복고바람을 타고 가요계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DB·유진 인스타그램
H.O.T·젝스키스, 20주년 맞아 재결성
구피·S.E.S도 오랜만에 새 음반 발표

1996∼1997년 데뷔했다 활동을 멈췄던 가수들이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다시 활동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모은다.

이미 ‘1996년생’ H.O.T와 ‘1997년생’ 젝스키스가 데뷔 20주년에 즈음해 재결성 이벤트를 준비 중인 가운데 같은 시기 데뷔한 구피와 김현성도 오랜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다.

H.O.T와 데뷔 동기인 구피는 3월 이승광 박성호 신동욱의 3인조 ‘완전체’로 10년 만에 음반을 발표한다. 젝스키스와 함께 데뷔한 김현성 역시 3월, 11년 만에 새 음반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피는 애초 지난해 봄 3인조로 9년 만에 음반을 내기로 했다 여러 사정에 따라 발표를 미뤘다. ‘헤븐’ ‘소원’의 김현성은 2005년 6집 ‘로미오의 마음’을 끝으로 군 복무 등으로 맞은 공백이 이후 하염없이 길어졌다.

아울러 1997년 데뷔해 2002년 해체한 S.E.S도 상반기 자선음원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벌여온 멤버 바다, 유진, 슈는 이번엔 노래를 만들어 그 수익금을 기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의 노래가 올해 나온다면 해체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2014년 12월과 2015년 1월에 걸쳐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이후 1990년대 가수와 그 시절 히트곡들이 조명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MBC ‘복면가왕’, JTBC ‘슈가맨’ 등에서 꾸준히 예전 가수들이 소개되면서 가요계 복고 바람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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