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대관에게 부동산 투자 사기 사건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70대 남성에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과거 송대관은 부동산 사기 혐의를 벗은 후의 심경을 방송해서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TV조선 ‘연예가X파일’에는 송대관이 출연해 3년 만에 사기 혐의를 벗게 된 것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송대관은 “(무죄판결을 받기까지) 3년 정도 걸렸다. 그 안에서 2년 정도는 모든 자격을 상실했다. 방송 출연도 못하고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야 하는데 사실대로 말하면 직장도 잃고 아주 난감한 상황에서 세월을 보냈다”며 “하지만 나는 결백의 희망으로 버텨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저한테 정말 많은 힘을 줬다. 송해 선생님은 힘들어하는 눈치를 보이니 몇 천 만원을 보내주더라. 태진아는 조금 보내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기사건에 연루돼서 힘든 것은 제가 사랑하는 70억 이태원 집이 날아간 거다. 35억 경매에 넘어갔다”며 “그 집은 연예인 집 중에서도 가장 예쁜 집으로 소문이 났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 땅도 날아가고 제 집사람 땅도 300억쯤 날아갔다”며 “지금은 강남의 월세에서 살고 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송대관은 4억원대 부동산 사기 혐의로 부인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까지 간 끝에 지난해 11월 무죄판결을 받았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던 부인A씨는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고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또한 가수 송대관을 상대로 부동산 투자 사기 사건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70대 남성은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에 사기혐의를 받은 송대관은 지난해 KBS, MBC 등 지상파에 방송출연정지 결정을 받았지만 1년 만에 지상파로 돌아왔으며 25일 KBS 1TV ‘가요무대’에서 첫 방송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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