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88’ 노을 역 최성원, 신원호 PD·이우정 작가와 특별한 관계

‘최성원’

배우 최성원이 ‘응답하라 1988’의 연출자 신원호 PD와 특별한 인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응답하라1988에서 덕선(혜리)의 남동생 노을 역의 최성원은 신원호 PD의 2010년 연출작인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에 출연하면서 연을 맺었다. ‘남자의 자격’은 신 PD가 CJ E&M으로 옮기기 전 KBS에서 마지막으로 연출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최성원과 신 PD는 각각 뮤지컬 배우 출신 참가자와 연출자로서 만나게 됐다.

당시 최성원은 합창단의 최종 멤버로 끝까지 참여하며 자신의 기량을 뽐냈지만, 연기자 이정진, 격투기선수 서두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얼굴이 알려진 탓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자신의 무대인 뮤지컬로 돌아가 활동하다, 우연찮게 ‘응답하라 1988’ 제작 소식을 접한 뒤 오디션에 응시해 1, 2차 모두 순조롭게 합격했다.

오디션 현장에서 5년 만에 최성원을 만난 신 PD는 물론 ‘남자의 자격’에 참여한 뒤 현재 ‘응답하라 1988’의 대본을 집필하고 있는 이우정 작가 역시 그를 한눈에 알아봤다.

최성원 측 관계자는 “감독과 작가가 기억하는 것에 굉장히 의아해했을 정도로 기뻐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사실 최성원은 오디션에 합격하고도 불안했다. 극중 고등학교 1학년생인 설정과 다른, 실제 서른살의 나이 때문.

관계자는 “감독이 행동, 표정 등 세세한 부분까지 조언을 주고 있어 연기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