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故 서지원 워낙 밝은 친구, 그날의 일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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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9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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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故 서지원이 ‘슈가맨’으로 소환된 가운데, 과거 윤일상의 발언이 새삼 재조명받고 있다.

윤일상은 과거 방송된 MBC LIFE ‘히스토리 후’에서 서지원과 호형호제하던 사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엔 작곡가와 가수 사이로 만났지만, 음악에 욕심이 많은 친구라 그랬는지 거의 매일 만나 음악 이야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윤일상은 “좁은 작업실에 모여 지원이가 글을 쓰면 내가 곡을 붙이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죽기 4시간 전까지 함께 있었다. 2집 앨범 이야기로 들떠 있었고, 워낙 밝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겼던 친구라 아직도 그 날의 일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故 서지원과 박용하를 소환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내 눈물 모아’의 작곡가인 정재형이 출연해 피아노를 연주하며 무대를 꾸몄다.

정재형은 “서지원이 ‘형의 곡을 받고 싶다’고 의뢰를 하더라. 베이시스로 활동하다가 작곡가로서 누군가에게 곡을 준 것 처음이었다. 지원이가 노래 연습하는 걸 들어봤는데 정말 잘해서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정재형은 서지원에 대해 “아픈 손가락이다. 꺼내놓고 아파할 수도 없다. 오늘 많이 치유된 거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1976년생인 서지원은 지난 1996년 삶을 마감했다. 서지원은 당시 자신이 먹던 알약 300여 알을 먹고 세상을 떠났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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